Wednesday, November 2, 2011

이제는 우리가 행복해질 시간, 공지영·이해인과 떠난 지리산 행복여행

우리는 오늘 처음 만났다. 공지영 작가와 이해인 수녀도 직접 얼굴을 마주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꼬박 네 시간을 차로 달려, 지리산 자락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오늘 서로를 처음 봤는데, 오래 알아온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한참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친숙하다.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누군가 말했다. 그건 두 작가가 닮았기 때문일 거라고. 그런가 싶어 귀를 기울이니 그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하나하나 꼽는다. 첫째, 두 분 모두 미인이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을 보자 고개가 끄덕여진다. 공지영 작가가 이목구비가 서늘해 눈길을 끄는 미인이라면, 이해인 수녀는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국화꽃(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중)을 닮았다. 둘째, 두 분 모두 싱글이다. 이해인 수녀는 말할 것도 없고, 공지영 작가가 세 아이와 함께 씩씩하게 삶을 헤쳐가는 모습은 이미 그의 작품(《즐거운 나의 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을 통해 지켜본 바 있다. 셋째, 천주교 신자다. 이번에도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수녀는 스물 셋에 수도자로 서원한 후 43년째 수도의 길을 걷고 있고, 공지영 작가는 전 세계 수도원을 돌아본 후 《수도원 기행》이라는 책을 펴낼 만큼 수도의 길에 대한 관심이 깊다.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이다. 두 사람 모두 자연, 그러니까 산, 들, 바람, 물, 마음, 이 다섯 가지 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연은 두 사람 작품에 주인공으로 빈번히 등장한다. 지금 우리가 이곳, 지리산에 행복여행을 온 이유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코요태

김종민은 연신 싱글벙글 웃고 있었고, 신지는 기자의 말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한 얼굴이었으며, 빽가는 조용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며 앉아 있었다. 세 사람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 신지와 김종민 2인 체제로 음반을 발매하면서 코요태가 2인 체제로 굳어지거나, 서서히 해체의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발매될 새 음반에 빽가가 합류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몇 달 전만 해도 멤버들조차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세 사람이 다시 모여 만든 새 앨범 'Good Good Han Koyote(굿굿한 코요태)'가 반가움을 넘어 감동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빽가의 귀환은 코요태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자축하려는 듯 빽가의 이야기가 담긴 'good good time'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사진도 찍고 랩도 하는 나는 빽가요~
죽다가 다시 살아난 오 나름 코요태
나도 가순데 사진만 찍으래
음악을 틀고 춤을 출게 다 미쳐볼래 예~

미국 땅에서 <김치연대기> 방송 진행, 혼혈 입양아 출신 마르자 봉게리히텐의 도전

사람의 기억은 보통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저장된다. 그래서 기억의 장면들은 때로 영상으로 혹은 소리로 재생되곤 한다. 하지만 맛에 대한 기억은 특별히 오감을 통해 몸속에 저장되는 것 같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씹음으로써 음식의 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혀로 본격적인 '맛보기'가 이루어진다. 그 어떤 훌륭한 셰프의 정찬보다 엄마가 손수 차려주신 질박한 밥 한 끼가 더 맛있는 까닭은 맛이 단순한 혀의 감촉이 아니라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에 대한 기분 좋은 감정까지 담아내는 공감각적 느낌이기 때문일 거다.
마르자 봉게리히텐에게 된장찌개 맛이란 바로 '내가 속해 있던, 내가 떠나온 먼 기억'에 대한 무의식 속 향수였고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엄마 품'을 대변하는 소울 푸드였다. 그리하여 < 김치연대기 > 는 그녀의 영혼을 감싸주며 마르자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는 아늑한 고향의 맛, 그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가는 기행문이자 현대화된 식문화에서 잃어가는 옛 맛과 맛의 기본을 되짚어보는 우리 각자의 순례기다. 방송을 보면 누구나 마르자의 페르소나를 공감하게 되는 동시에 한식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또한 동의하게 된다.
30분짜리 총 13편으로 제작된 < 김치연대기 > 의 프리미어 행사차 LA를 찾은 마르자 봉게리히텐을 그녀의 숙소인 LA 다운타운 보나벤처호텔에서 만났다.


혜선이와 영선이의 아름다운 동행

올해 고3이 된 혜선이와 영선이는 소문난 단짝 친구다. 6년 전,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한 그날부터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오죽하면 혜선이는 영선이를 따라 집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고등학교에 입학까지 했을까. 아침마다 사거리 야채가게 앞에서 만나는 두 아이는 그렇게 등교와 하교를 함께하며 똑 닮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평범한 여고생에 불과했던 두 아이가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얼마 전 SBS < 세상에 이런 일이 > 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경직성 하지마비에 걸린 영선이의 손과 발이 되어주던 혜선이가 일 년 전부터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직성 하지마비란 척추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뇌에서 보내는 신호가 하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초래하는 희귀병이다.
놀라운 사실은 혜선이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점이다. 혜선이와 영선이를 정밀검사 했던 의사는 두 아이의 케이스를 학술대회에 보고까지 한 상태다. 다각적인 검사를 거친 결과 혜선이에게는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주로 운동이나 감각기능에 이상증세 및 결함이 나타나는 전환장애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픈 자식 곁에서 함께 고통을 느끼는 어머니처럼, 유대가 너무 깊다 보면 상대방의 고통을 똑같이 통감하게 된다고 한다. 도대체 두 아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Part1 우리 시대 '아빠'라는 이름의 현주소

엄마의 짐을 덜어주어 아이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조하는 역할도 있지만, 엄마는 대신할 수 없는 아빠만의 교육적 효과가 대두되면서 '육아 아빠'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머리로는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이를 실천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여성포털사이트 이지데이, 아빠놀이학교, 두란노아버지학교 등의 협조를 얻어 엄마 666명, 아빠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교통사고 이후 활동 중단한 빅뱅 대성

일체의 공식 활동 없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성에게 뜻밖에도 결혼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8월 말,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빅뱅 대성 결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하기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신부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어 있어서 한차례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다. 속칭 증권가 '찌라시' 소식이 아닌, 그가 다니는 교회의 주보에 소개된 소식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 김선아의 버킷리스트

올해로 데뷔 15년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해맑은 소녀 같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때로 사람을 거만하게 하거나 무심하게 변화시키기 마련인데, 놀랍게도 신인 못지않은 성실함과 근성은 여전하다. 매사에 남을 배려하는 인품은 타고났다고 할 수밖에 없을 만큼 진지하고 섬세하다. 그것도 모자라 타인을 웃게 만드는 천부적인 입담과 재치까지 겸비했다. 볼멘소리조차 사랑스러운 그녀는 바로 배우 김선아다.


안철수 아버지 안영모 원장, 부산 현지 인터뷰

지난 8월 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부결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공석이 된 시장을 뽑을 보궐선거가 두 달 뒤인 10월 26일로 결정됐고,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던 중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비의 날갯짓 같던 그 소식은 순식간에 돌풍을 일으켰다. 정당의 러브콜과 대중의 지지가 날로 거세졌다. 이대로라면 당선까지 유력했다. 9월 6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안풍(安風)'이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이번엔 대선이다.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로 안철수가 거론되고 있다. 불과 20일 사이에 일어난 일. 그런데 신문과 방송에 연일 도배되는 '안철수 신드롬'을 지켜보며 가슴을 쓸어내리던 사람이 있었다. 안철수의 아버지 안영모 원장(84)다. "(선거에) 나가지 않길 천만다행이지요."
팔순을 넘긴 노의사의 등은 꼿꼿했다. 청력도 흐려지지 않았고 안경 너머로 비친 눈은 맑았다. 아들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라고 했다. 처음 출마설이 돌기 시작했을 때부터 변하지 않던 마음이다. 올해로 쉰이 된 아들이건만 어버이의 눈에는 늘 안쓰럽고 안 된 '큰아이'다. 출마소식을 들은 어머니 박귀남 씨(77)는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 "아무래도 안 나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넌지시 말렸었다.
"지난 주(추석)에 아이들을 보러 우리가 서울 아들네 여의도 집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큰아이 내외가 내려와 같이 일본엘 가기로 했는데, 이 소동이 나는 바람에 꼼짝을 할 수가 있나요. 전보다 얼굴이 거칠어져 있어 영 마음이 안 좋았어요."
언론을 피해 칩거 중인 아들과 함께 외출도 자제하고 며칠 머물다 내려온 안영모 원장의 얼굴엔 여전히 수심이 깃들어 있었다. 한편 의아했다. 나쁜 소식도 아니고, 시대가 원하는 차기 리더가 당신의 아들이라는데 어깨가 으쓱할 만도 한 일 아닌가. 무엇이 노부부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걸까.
"…건강 상할까 봐서요. 우리가 걱정하는 건 그거 하나예요. 지금 하고 있는 일도 혼자서 감당할 만한 양이 아닌 거 같은데, 거기다 일을 더 보태놓으면 어떻게 감당할까 싶어요. 여기서 일이 더 많아지면 공부해야 할 사람이 그렇게 좋아하는 책도 못 읽을 게 뻔한데, 안타깝잖아요. 그것도 걱정이 되고요."
어떤 여론조사에도 나오지 않던 안철수 출마 반대의 변이다.


강호동 아버지 강태중 씨의 육성고백

강호동은 고향의 자랑이었다. 마산 시내에서 잡아탄 택시 안에서 기자는 단번에 그걸 느꼈다. "강호동이요? 우리 마산에 안 살았심미까. 그놈아가 씨름도 그래 잘하더니 우째 그래 웃기는지 모르겠십미더. 요즘 뉴스에 강호동이가 탈세를 했다카든데 진짜 그랬을까예? 참, 저그 저 병원 보이지예? 저가 강호동이 아부지가 입원했던 데 아입미꺼. 한 삼 년 됐을 낀데, 강호동이가 자주 찾아왔다 그래서 유명해졌어예. 지도 바쁠 낀데 여꺼정 찾아오는 거 보면 아가 참 됐어예. 원래 마산사람들이 참 좋다 아입니꺼.(웃음)"마산역에서 오동동으로 가는 십 분 남짓한 시간 동안 택시기사는 "취재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그동안 귀동냥으로 들어왔던 강호동과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어디까지나 '~카더라'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처음 보는 기자 일행을 돕겠다고 나서는 그가 고마웠다.오동동에 가면 강호동의 아버지 강태중 씨를 만날 '수도' 있다는 희망만으로 일단 택시에서 내렸다. 마산 아구찜 가게가 즐비했던 탓일까. 노란색 간판이 유난히 눈에 띄는 분식집에 들어가 무작정 "강호동의 아버지를 아느냐"고 물었다. 이제 막 장사준비를 시작하던 40대 초반의 아주머니는 알겠다는 듯 "아~"라는 짧은 감탄사와 함께 가게 밖으로 나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발걸음이 멈춘 곳은 가게에서 30미터 가량 떨어진 골목과 골목의 코너 지점. 그녀가 손을 쭉 뻗어 가리킨 곳은 지은 지 족히 몇십 년은 돼보이던 붉은 벽돌의 모텔이었다. "저기 저 모텔 건물 보이지요? 거가 원래 강호동이 아부지가 했던 데거든요. 지금은 세를 줬는데 거 가서 물어보면 뭐가 나올 끼라예."


캄캄한 슬픔, 시력 상실

< 오직 그대만 > 의 한효주 / < 챔프 > 의 차태현 / < 블라인드 > 의 김하늘
지난 8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 반짝반짝 빛나는 > 에서 고두심은 말기 녹내장 환자를 연기했다. 악착같이 식당을 운영하며 자식들을 길러낸 어머니는 어느 날 길어야 1년, 짧으면 6개월 안에 시력을 잃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는다. 하루하루 시야가 좁아지던 그녀는 결국 30년 만에 만난 친딸을 앞에 두고 속절없이 눈물만 흘렸다. 딸의 생김새도, 옷차림도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KBS드라마 < 그들이 사는 세상 > 에서도 녹내장에 걸린 현빈은 곧 실명하게 될 자신의 처지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려 했다. 이처럼 기막힌 상황에 처한 그들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STAR PAPARAZZI at Theater

화면으로 봤을 때 예쁜 배우가 있고, 실제로 맞닥뜨렸을 때 '앗!' 하는 느낌이 드는 배우가 있다. 한효주는 후자다. 이날 그의 등장에 영화관에 온 인파가 순간 '일시정지'했던 건 그 여파다. 여기저기서 "한효주야? 장난 아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최근 영화 < 파수꾼 > 의 이제훈과 인터무비(2분 30초짜리 광고용 영화) < 사랑을 만나다 > 를, 소지섭과 멜로 영화 < 오직 그대만 > 을 촬영해 가장 핫한 남자배우들과 작품을 한 특별한 여배우이기도 하다. 이날 한효주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웨이브 머리에 흰 면 티, 체릿빛 립글로스로 생기를 준 메이크업으로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다.

fashion in movie

디자이너 코코 샤넬(안나 무글라리스 분)과 천재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매즈 미켈슨 분)의 로맨스를 감성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낸 영화. 샤넬은 1913년 파리에서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와 첫 만남을 갖고 그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나서면서 그와 한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예술적인 감성과 창의적인 마인드로 통한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되고 샤넬은 '샤넬 No˚5' 향수를, 스트라빈스키는 새로운 열정으로 수정된 '봄의 제전'을 탄생시킨다. 영화는 그들 내면의 열정과 침착함, 혼란스럽고 어두운 면을 음악과 안무를 이용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샤넬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프랑스 배경을 부각하기 위해 단색조의 옷이나 디테일이 적은 의상을 선택해 자신만의 도도함과 독립적인 정체성을 표현했다.

박유천 VS 김재중

'2011 서울국제드라마어워즈'의 홍보대사로 나선 박유천. 행사를 알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한류 스타 중 경쟁 상대가 누군가?"라는 질문을 받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제가 경쟁심을 느끼고 있는 한류 스타는 무척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김재중 씨죠. 내일 김재중 씨가 출연 중인 < 보스를 지켜라 > 촬영장을 방문할 계획인데,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룹 JYJ 멤버이자 연기자인 박유천, 김재중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동방신기 시절부터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최고의 스타였던 이들은 현재 드라마를 통해 국내외 팬 층을 넓히고 있다. 박유천은 드라마 < 성균관 스캔들 > 과 < 미스 리플리 > 두 편의 드라마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김재중 역시 < 보스를 지켜라 > 를 통해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뒤늦게 공개한 케네디의 은밀한 이야기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미국의 역사학자인 아서 M. 슐레진저와 일곱 차례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된 《재클린 케네디: 존 F. 케네디의 삶에 대한 역사적 대화》가 미국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케네디의 대통령 취임 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그의 재임시절, 부부의 결혼생활, 케네디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재클린 케네디는 이 책에서 우리의 예상의 뛰어넘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들을 고백했다.쿠바 미사일 위기를 회상하다냉전이 핵분쟁으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쿠바 미사일 위기(1962년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1일간 소련의 핵탄도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는 시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소련이 대치하여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국제적 위기) 때, 케네디는 아내 재클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별다른 설명 없이 "워싱턴으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시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재클린은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날 이후 제대로 산책하거나 잠을 자는 일이 없었어요." 재클린은 인터뷰에서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미사일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와 아이들은 당신과 함께 이곳에 있을 거예요. 당신과 끝까지 함께할 거고요."
당시 재클린은 케네디의 여성편력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위기에 처한 남편에 대한 사랑을 꿋꿋이 지켜나갔다.


리빙 에디터가 발품 팔아 찾아낸 新 공간탐험기

자작나무 소재의 조명이 연출하는 세련미, 심플한 패턴에 강렬한 컬러를 더한 컵 등 자연 친화를 기반으로 한 북유럽 특유의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하다. 다른 매장으로 납품하고 자체 판매를 하지 않던 '이노메싸'가 연 오프라인 숍이다. 가구나 조명 같은 큰 제품부터 냄비받침, 에스프레소 잔처럼 소소한 제품까지 생활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90-8 B1
문의 02-3463-7752TIP 햇살이 들지 않는 북유럽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조명 제품들이 발달되어 있어 눈여겨 볼 것. 빗자루와 쓰레받기, 청소용 솔 등 살림할 맛이 나는 스타일리시한 살림도구도 많다.



요리연구가 박종숙은…

손맛 좋기로 소문난 한국음식연구가로 해마다 김장을 위한 김치 클래스를 열어 많은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맛은 좋은 재료에서 시작되며 재료와 양념은 철저하게 계량해 넣어야 맛이 일정해진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 현재 '손맛 작업실'이라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청정지역 철원군에서 찾은 단맛 나는
배추와 무"옛날에는 배추가 귀했기 때문에 무조건 속이 꽉 차고 무거우면 좋은 배추라고 여겼어요. 하지만 정말 맛있는 배추는 들어봐서 부피에 비해 가벼운 것으로 이런 배추가 김장용으로 적합해요. 너무 크지 않은 중간 크기에 길이가 폭에 비해 너무 길지 않은 것이 좋아요. 밑동 모양이 동그랗게 예쁜 것이 제때 출하된 것이니 밑동도 잘 살펴 고르시고요. 또 보기에 싱싱해 보이고 파란 잎이 깨끗하게 붙어 있는 것을 고르세요. 이런 배추들은 달고 맛있거든요. 가벼운 배추는 겉면의 파란 잎까지 맛있는데, 특히 김치로 만들었을 때 이 파란 잎을 밥에 싸 먹으면 배추향이 진하게 풍겨 더 맛있습니다.
무 역시 길이가 지나치게 길지 않고 통통한 것이 좋아요. 큰 무는 대부분 채썰기 해서 김치 소로 이용하지만 작은 무는 길이로 4등분해 김치를 담그면 총각무처럼 먹을 수 있어요. 김장철의 무는 껍질이 얇고 질기지 않기 때문에 굳이 깎아내지 않아도 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무청이 싱싱한 것이 속에 바람도 들지 않고 단단하답니다. 여름 무는 잎 부분이 몸체 부분보다 먼저 익기 때문에 무청이 질겨 김치로 담가 먹기 적당하지 않지만 가을 무, 즉 김장 무는 무청과 무가 함께 익기 때문에 무청까지 모두 김치로 담가 먹어요.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아 버리면 아깝답니다. 무는 동치미나 깍두기뿐 아니라 배추 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예요. 단, 김치 소에 무채가 너무 많으면 지저분해지고 너무 적어도 시원한 맛이 없어요. 대략 배추 무게의 10% 정도를 무채 양으로 잡으면 적당합니다."
그녀가 올해 김장 배추와 무를 구입한 강원도 철원군은 한여름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의 차이가 20℃를 넘을 정도로 일교차가 크다. 그래서 채소와 과일의 육질이 단단하고 모든 농산물에서 단맛이 난다.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보통의 배추와 무보다 오래 저장할 수 있고, 일교차가 커서 병충해도 적기에 친환경적으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철원은 현무암 지대이기 때문에 물이 깨끗해 품질 좋은 배추와 무가 생산된다. 철원에서 배추, 무, 버섯 등을 판매하고 있는 '대득봉농원'의 배추와 무는 고지대에서 저농약으로 길러 배추가 달고 아삭하다. 무엇보다 부피에 비해 가볍고 싱싱해 김장 김치를 담그기에 안성맞춤. 대득봉농원의 대표는 맛있는 배추와 무를 기르기 위해서는 똑같은 농작물을 연작해 짓기보다는 몇 해 걸러 돌려짓기해야 토질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해 맛이 좋은 배추와 무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김치의 색과 맛을 좌우하는
마른 고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비가 많이 내려 농작물 가격이 비싸다. 특히 김장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추의 가격은 작년의 배가 넘을 정도다. 병충해나 각종 바이러스로 인해 일찌감치 고추를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김장 배추나 무를 심은 곳도 많다. 배추나 무를 작년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고추는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르고 말리는 방법에 따라서도 맛과 색이 다릅니다. 자연 햇빛에서 말린 태양초와 건조기에서 인위적으로 말린 화건으로 나눌 수 있지요. 손은 다소 많이 가지만 태양에서 오랜 시간 정성들여 말린 태양초로 김치를 담가야 김치의 색이 예뻐요. 태양초와 화건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고추의 꼭지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말린 고추의 꼭지가 밝은 갈색을 띠면 태양초, 녹색을 띠면 화건이에요. 태양초의 몸통은 투명하고 밝은 붉은색을 띤답니다. 김치를 담글 때는 굵게 빻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반반씩 섞어 사용해야 김치의 색도 곱고 매운맛도 잘 배어듭니다."
말린 고추는 9월이면 수확이 끝나 배추나 무에 비해 미리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벌레나 곰팡이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김장할 때까지 보관을 잘해야 한다. 고추 손질은 습하거나 비 오는 날 해야 고추가 부서져 가루가 생기지 않는다. 고추가 지나치게 건조되어 만지기만 해도 부서진다면 분무기에 소주를 넣어 뿌린 후 다듬으면 좋다. 다듬은 고추를 오래 두고 사용할 거라면 밀봉한 다음 구입처와 날짜를 적어 보관한다.
철원군에서 고추와 마늘 등을 직접 재배해 판매하고 있는 '싱싱농장'의 한춘자 대표는 맛있는 고추를 구입하려면 맨 처음에 딴 고추가 아닌 두 번째나 세 번째로 딴 것을 구입하라고 귀띔한다.
"고추는 뿌리와 가까운 아래쪽부터 붉어지는데 일조량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고추를 딴 뒤 빠르게는 일주일, 늦게는 보름 정도 지나 두 번째 고추를 따게 됩니다. 처음 따는 고추는 나무의 몸통 부분에 있는 것들이 많아 과피가 두껍고 씨는 적습니다. 때문에 맛은 조금 덜해도 고춧가루로 빻으면 양이 많아요. 끝물에 딴 고추는 나무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것들이 많아요. 씨가 많은 대신 과피는 얇아 고춧가루로 빻으면 처음 딴 고추보다는 양이 적습니다. 반면 두세 번째로 따는 고추들은 과피의 두께도 적당하고 맛도 좋아 고추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라면 두세 번째로 딴 고추를 선호하지요."



tvN 송창의 본부장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1977년 MBC에 입사해 < 뽀뽀뽀 > PD로 데뷔했다. 이후 주병진을 필두로 한 4인 MC 체제와 '몰래카메라' 코너로, 침체된 <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를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부상시켰다. <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 , < 특종 TV 연예 > , < 남자 셋 여자 셋 > , < 세 친구 > 를 만든 뒤 MBC를 나와 조이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2006년 케이블채널 CJ E & M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틀을 깬 프로그램 < 롤러코스터 > , < 막돼먹은 영애씨 > , < TAXI > , < 화성인 바이러스 > , < 백지영의 끝장토론 > 으로 케이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CJ E & M tvN의 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며, 최근 저서 《격을 파하라》를 통해 후배들에게 '크리에이티브'의 메시지를 전했다.
귀에는 이어폰을, 손에는 아이패드를 든 한 남자가 스튜디오로 걸어 들어왔다. 한때 <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이하, 일밤)의 '몰래카메라', 국민시트콤 < 남자 셋 여자 셋 > 을 만들었던 tvN 송창의 본부장이다. 대중이 울고 웃는 맥을 짚는 사람답게, 그는 트렌드를 아는 사람이었다. 실제로도 그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교보문고 음반매장에 들러 새로 나온 앨범을 둘러본다. 그는 최근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새 앨범 < I'm With You > 를 구매했다.
- 펑키한 록을 좋아하나 봐요.
음악은 대학 때부터 쭉 들어와서, 이젠 생활이에요. 홍대의 작은 클럽에서 하는 인디밴드 공연도 가끔 보고요. 어제는 검정치마 공연에 다녀왔어요.
- 이번에 쓴 책에 보니까, 방 안에서 찍은 사진 중 린킨파크의 포스터가 눈에 띄었어요. 주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핌프록(메탈과 랩을 조화시킨 하드코어 장르) 그룹이잖아요.

일주일 전에 내한공연에 다녀왔어요. 특히 록 콘서트는 거의 빠짐없이 보러가요. 매일 아침 직원들에게 직접 선곡한 노래와 시 한 편을 전체메일로 보내요. 요즘은 리쌍의 앨범이 인기라는데, 수첩에 적어만 놓고 바빠서 아직 노래를 들어보지는 못했어요.
대화를 시작한 지 5분쯤 지났을까? 기자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기자 또래의 딸을 둔 그는 아마도 기자와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젊음지수'를 가진 듯했다. 그런 그의 젊은 사고가 오늘날 그를 이 자리에 서 있게 만든 것 아닐까.
< 일밤 > 부터 < 택시 > 까지 틀 밖에 답이 있다
- 올해로 방송 35년 차예요. 방송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PD가 뭘 하는 건지도 잘 모를 만큼 관심이 없었어요. 대학 다닐 땐 직장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거든요. 졸업하고 2년 동안 놀고 있었는데, 그런 저를 답답해하던 당시 여자친구가 MBC 원서를 가져왔어요. 마침 PD인 친구가 연예인 얘기를 자주 하길래 궁금하기도 해서 저도 원서를 내고 시험을 봤죠.
- MBC에서 PD로 승승장구하다가 5년 전 케이블방송에 입사했는데, 당시 케이블은 지금과 달리 시청률도 저조하고 열악했잖아요. 모험 아니었나요?
23년 다닌 MBC를 퇴사하고 조이엔터테인먼트라는 외주제작사를 차렸어요. 그러다 같이 일한 친구가 영화를 제작했는데 잘 안 돼서 빚이 좀 생겼어요. 회사를 정리하고 한 1년 놀았죠. 어느 날 CJ E & M에서 tvN이라는 채널을 론칭한다며 같이하자는 제안을 해왔어요. 그래서 케이블에 발을 들이게 됐죠.
- 당시 케이블방송 평균 시청률이 0.3~0.4%였어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틀을 깬 아이디어가 필수였겠어요.
< 막돼먹은 영애씨 > 를 기획할 당시 제가 "6㎜ 카메라로 찍어보자"는 제안을 했어요. 담당 PD는 "과연 될까?" 하고 의아해했죠. '6㎜ 카메라 안에서 새로운 메시지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걸 30분 동안 설득했어요.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잖아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병아리는 안에서, 어미닭은 밖에서 함께 알을 쪼아야 하듯이 선배와 후배도 안팎으로 서로 '줄탁'을 해야죠. < 막돼먹은 영애씨 > 도 그런 줄탁을 거쳐 탄생했어요."
- 첫 방송 나가고 반응이 어땠나요?

"매우 리얼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6㎜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그렇거든요. 공중파 드라마는 조명이나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콘티가 굉장히 정교하게 짜여 있어요. 근데 VJ들이 주로 사용하는 6㎜ 카메라는 다큐를 찍는 느낌이 나죠.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도 더 자연스럽게 나오게 돼요. '다큐드라마'라는 말이 여기서 처음 나왔어요.


휠체어 탄 의사 류미의 아름다운 도전

자동차 시속이 20킬로미터를 넘지 않는 곳. 방앗간, 다방을 예사로 볼 수 있는 곳. 까만 밤하늘 가득 선명한 별이 반짝이는 곳. 그곳에 류미 씨(37)가 있었다. 경남 창녕의 국립부곡병원 신경정신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마음에 생채기가 난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흔히 정신과 의사라면 환자들의 내밀한 속사정을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던지는 질문은 잠은 잘 잤는지 식사는 잘하는지 정도예요. 마음이 아파서 온 사람일수록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중요하거든요. 잘 지낸다고 말하면서 사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눈에 띄게 몸무게가 줄어든 환자들이 가장 걱정스럽죠."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의사이자 환자다. 박리성 골연골염. 병명조차 생소한 이 병을 벌써 20년째 앓고 있다. 10분 이상 서 있지도, 30분 이상 걷지도 못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계단을 올라갈 때 걸음걸이가 약간 흐트러지기는 하지만, 이것도 눈이 밝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정도일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끔 엄살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아픈 발목은 이제 익숙해졌지만,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은 매번 아픔으로 다가온다. 고독에는 내성도 없는 모양이다.
몸이 불편해진 이후로 그녀는 몇 번이나 인생의 아이러니와 마주해야 했다. 그때마다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아픔을 느끼기보다는 '도전'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렸다.
"요즘은 장애인을 'disabled'로 표기하지 않아요. 대신 'challenged'라는 단어를 써요. 뭔가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도전받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그저 도전받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용기가 생기거든요."
휘몰아치는 바람에 휘청거렸을지언정 꺾이지 않았던 건 장애를 도전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최근 출간된 그녀의 에세이집 《도전받은 곳에서 시작하라》에는 이러한 고군분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으로 '2011년 조선일보 논픽션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그녀는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고 싶었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父母되기 연습

아이한테 해주는 것만큼은 아까울 것이 없는 게 부모 마음. 그런데 남편들, 가끔 교육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투정부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이한테 너무 무심한 거 아닌가요?
EBS < 60분 부모 > 지승현 아나운서아이가 자랄수록 아내의 요구수준도 높아진다. 어제 산, 그것도 전에 산 거랑 별로 다를 게 없는 거 같은데… 아이야 자유롭게 뛰어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크는 거 아닌가. 우리 아내들, 너무 극성스러운 거 아닌가요?
SBS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이기상 아나운서
김용섭·한창숙 부부
소극적인 아이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어요
저희 부부는 올해 다섯 살이 된 딸아이 주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주영이는 몇 세트씩 사준 책도 금방 읽어서 엄마 아빠가 새로운 책을 사다 채워주기 바쁘지요. 한글도 빨리 뗐고요. 그런데 저희의 고민은 주영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는 겁니다. 낯가림도 심해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면 엄마 뒤에 숨기 바빠요. 조금만 친해지면 마음을 열고 그 사람한테 완전 몰입하는 아이인데, 처음엔 인사도 잘 안 하는 것처럼 보이니 오해를 살까 걱정도 됩니다. 또래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봐도 자기가 뭘 하자고 제안하기보다는 다른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주는 편이에요. 가끔은 자기보다 더 작은 아이한테도 그러니까 속상하기도 하고요.

가을 거리에서 만난 김태우

우리의 첫 만남은 일주일 전에 있었다. 연극 < 블루룸 > 제작발표회장에서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그는 사람 좋은 웃음을 간직한 채 본인의 작품을, 소감을, 계획을 이야기했다. 성과 사랑에 대한 쾌도난담으로, 벌써 '19금 연극'이라는 별칭까지 생긴 화제의 작품 < 블루룸 > 에서 그는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사랑은 없고 섹스만 남은,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의 사랑을 10쌍의 남녀를 통해 다양하게 보여주는 내용으로 그는 혼자서 다섯 명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섹스가 주제인지라 노출 수위도 꽤 높다.

"유부녀로서 고민이 많았다. 신랑이 적극 반대하기도 했다", "여자로서 굉장한 결심이 필요했다"며 조심스럽게 캐스팅에 임했다는 여주인공 역의 송선미와 송지유의 옆에서, 유부남 김태우는 자유롭고 편안하고 유쾌해 보였다.

"뭐 어때요. 전 좋아요. 고충 없습니다. 이렇게 이쁜 여배우 두 분과 함께할 수 있다니 전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웃음)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연기를 다르게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대본으로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잖아요. 또 두 분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연기연습을 두 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 않겠어요?(웃음)"

남자가 아닌 배우로서, 새로운 작품을 앞에 둔 그는 여유로웠다. 한 작품에서 무려 다섯 명의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설렘도 있었다. 어떤 질문에도 노련한 모습으로 대답하는 그에게선 연기 잘하는 베테랑 배우만이 가질 수 있는 세련된 설렘까지 전해졌다.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인터뷰를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했다. 공연이 시작되는 10월 말까지 본격적인 연습 카운트다운 돌입인데, 매주 금요일이 쉬는 날이란다. 그러니 인터뷰는 금요일이 좋겠단다. 그때쯤 되면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좀 더 구체적이고 풍성해질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기분 좋은 약속을 잡았다.



국내 최초 법의학자 문국진의 그때 그 사건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경찰이 범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종종 욕설과 주먹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이러한 고문 사례가 꽤 많았다.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은 때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의 사인이 경찰의 물고문과 전기고문 때문이라는 사실이 부검에 의해 밝혀지면서 경찰과 검찰의 사건 은폐조작 시도가 드러나 6월 항쟁으로까지 이어진 사건)'과 같은 비극을 초래하기도 했다. 비상식적인 고문 관행이 사라지기 시작한 건 우리나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생기고부터다. 같은 해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문국진(87)은 국과수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프랑스 여행 중인 박신양과 4박5일 카카오톡 대화

카톡 인터뷰 시작입니다. 어떠세요 소감이?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실 텐데.
좋네요! ^^마주 대하고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손가락으로 대화를 나누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습니다. ^^;

ㅎㅎ 생시입니다.여행 중이시죠? 지금은 어디세요?

프랑스, Alsace에서 Paris로 가는 기차 안입니다.여행지를 프랑스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참으로 오랫동안 꿈꾸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10년도 넘은 꿈이었는데… 드디어!여행 시작한 지 꽤 되셨죠?

40일 일정입니다. 나머지 2주는 푸켓에서 프랑스 친구들과 보트 여행을 할 예정입니다.혼자 가셨어요?

한국인 친구와 둘이서 왔습니다.어떤가요? 그곳의 공기는?

최고지요. 너무나 깨끗해서 숨을 쉬면 코가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로 제가 가봤던 곳 중에 가장 깨끗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프랑스의 햇볕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합니다.지금 뭐 하시던 중이었어요?

ㅎㅎ 배가 고파서 햄 & 치즈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이런 인터뷰 하면 꼭 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은? 뭐 이런 식의… ^^

청바지에 v-neck 셔츠. 꽃무늬가 약간 있어서 예쁜 남자들이 친절하게 대하는 옷이네요. ㅎㅎ하하. 카카오톡에 인증샷 기능 있는 거 아시죠?

그럼요~ 아, 근데 저 지금 기차에서 내려요. ^^ # 그는 지금 프랑스 여행 중이다. 드라마 < 싸인 > 이후 장학회사업에만 몰두하던 그가, 내내 꿈꾸던 여행길에 올랐다. 아내, 딸을 두고 잠깐 혼자만의 휴식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모두 40일 일정. 지인의 집도 방문하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여유로운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미식가에 와인 마니아로 알려진 그에게 프랑스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 알자스의 매력에 흠뻑 취해 있었다.

종적 감췄던 가수 전인권 큰딸 시집보내던 날

올해는 그룹 '들국화'의 데뷔 25주년이 되는 해다. 후배 가수들이 모여 들국화 데뷔 25주년 기념앨범을 내기도 하고 들국화를 추억하는 공연도 몇 차례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한 채 미적지근하게 넘어가는 기분이다. 이유는 모두가 알고 느끼는 그대로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들국화 자체이기도 한 그가 끝내 나오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지난 2008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후 지독하게도 조용하게 숨어만 지내온 전인권이다. 그간 감내했던 시간의 깊은 고뇌가 어느 정도인지는 그가 아닌 누구도 짐작할 수 없지만, 어쩌면 본인 인생의 전부이기도 한 '들국화 25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점도 외면할 정도로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동료, 팬, 언론 모두가 그를 원하고 있었지만 그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거절했다. 그리고 모두는 그렇게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를 묵묵히 지켜봐주었다.각종 소문만 무성한 채 세월을 견뎌온 그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 건 지난여름 즈음이었다. 그가 새로운 곡 작업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뉴스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의 딸 전인영이 결혼한다는 소식도 들었다. '인영이 엄마', '인영이네 집', '인영이 동생' 등 그를 둘러싼 각종 호칭의 기준이 되는 전인권의 보물, 그의 모든 공연을 따라다니던 영원한 팬, 가정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그와의 관계만은 끊지 않았을 정도로 특별한 사람. 바로 그 딸 인영 씨가 지난 10월 5일 결혼식을 올렸다. 무려 5년 동안이나 연애를 했다는 동갑내기 사위 역시 딸과 같은 미술학도다.


진실아, 두 아이를 잘 지켜봐줘”

고 최진실의 3주기 추모식이 있은 지 1주일째 되던 날. 그녀의 동생 최진영이 생전에 살던 논현동 자택에서 어머니 정옥숙 씨를 만났다. 동생마저 누나를 따라 세상을 떠난 지 2년째. 집은 텅 비어 있었다. 죽기 직전까지 주택 리모델링 작업에 정신이 없었던 아들은 어느 날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렸다."주변 집들이 리모델링을 하니까 저도 하고 싶었나 봐요. 리모델링을 하겠다며 모교인 한양대학교 교수님께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 굉장히 예쁘게 설계를 해놨더라고요. 그런데 갑작스레 마음에 슬픔이 찾아왔는지…."그녀는 마당의 낙엽을 쓸어내며 애써 떨쳐낸 아들의 죽음을 떠올렸다. 최진영이 10년 가까이 살던 이 집은 이렇게 방치되고 있었다."진영이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나고 2년이 다 되어가요. 가끔 (이 집에) 들르기는 해요. 사람이 안 사는 집이라 조금만 청소를 안 해도 금방 이렇게 쓰레기가 쌓여."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치유가 어렵다는, 자식 잃은 슬픔을 가진 어머니다. 그런 아픔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마음을 추스를 여유조차 없었다. 그녀는 매일 아침, 딸의 아이들 환희와 준희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삼촌도 없는 지금, 두 아이에게는 할머니가 전부다.


'홍대왕갈비'의 된장찌개

집 근처에 있어 자주 가는 단골집이에요. 이름은 '홍대왕갈비'지만 본점은 잠원동에 있지요. 왕갈비도 맛있지만 고기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가 정말 일품입니다. 일반 된장찌개에 비해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매콤하기 때문에 입맛 없는 날, 왕갈비보다 더 생각나는 메뉴지요.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큰 감자 대신 알감자를 통으로 넣고 찌개가 거의 다 끓었을 때 고춧가루를 넣어 살짝 더 끓여줍니다. 호박과 양파의 달달한 맛과 고춧가루의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 없는 날에도 이 된장찌개 한 그릇이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되지요."

MBC 뉴스데스크 권재홍입니다

오후 7시 MBC 방송국 보도국 안. 뉴스 특보나 예고편이 방송될 때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으로, 생각보다 훨씬 넓고 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누군가는 기사를 쓰고, 누군가는 녹음실로 뛰어가고 있으며, 누군가는 복도에서 소리 내어 원고를 읽고 있다. 보도국 안쪽에는 < MBC 뉴스데스크 > 권재홍 앵커가 두 시간 후면 보도될 기사를 검토하며 원고를 쓰고 있다. 앵커 멘트다."요리로 비유하면 사건은 요리, 기자들은 요리사, 앵커는 그 요리가 어떤 요리인지 설명해주는 사람이에요. 메뉴만 봐서는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럴 때 '이건 이런 요리입니다. 이걸 이렇게 드셔보세요'라고 소개하는 역할이죠. 그렇기 때문에 앵커는 뉴스의 흐름을 읽고 맥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합니다."생방송 직전의 긴장감이 감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하루 중 가장 긴장감이 팽팽할 때다." < 나는 가수다 > 광팬인데, 거기 나오는 가수들도 무대에 서면 다 긴장하고 떨어요. 저도 이 일을 30년 동안 해왔지만 매번 떨려요. 카메라에 불이 켜지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죠. 더군다나 오락프로가 아닌 뉴스잖아요. 앵커 멘트를 쓸 때부터 긴장이 시작됩니다. 최대한 잘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더 그렇죠."권재홍 앵커는 1981년 MBC 방송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기자를 거쳐 2001년에 < MBC 뉴스데스크 > 앵커가 됐다. 이후 위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돌아와 < 경제 매거진 M > , < 100분 토론 > 등을 진행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앉았다.생물학도, 방송기자가 되다권재홍 앵커는 지난 9월 2일 KBS홀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앵커상을 수상했다. 그는 "뉴스데스크를 만드는 모든 선후배 동료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항상 가깝게 다가서는, 균형 잡힌 앵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평소 이미지다운 성실한 소감이었다.

맹상훈의 회전무대는 아직도 돈다

몇 달 전, 배우 정성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대화 도중 그가 방송 동기이자 친한 동생인 맹상훈과의 연기활동을 회상했다. 맹상훈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때부터다.인터뷰 당일, 그가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달고 약속 장소인 광명의 한 라이브카페에 모습을 드러냈다. 근데 그 모습이 천생 배우다. 에피소드 하나 풀어놓을 때마다 손짓에서, 말투에서 '연기'를 보았다.회전무대에서 키운 배우의 꿈"고등학교 특별활동 시간 때 선생님이 원하는 반에 손을 들라며 '연극반 할 사람?' 외치시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어요."
엉겁결에 들어버린 손이 그의 연기인생에 시작점이 되었다. 맹상훈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연극반은 당시 전국학생연극경연대회에 출전할 만큼 실력 있는 친구들이 모인, 규모가 꽤 큰 곳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처음 연기의 맛을 보았다.
"처음엔 연극이나 보고 이론이나 배우는 평범한 연극반인 줄 알았죠. 근데 한 두 달쯤 지났을까. 어느 날 연출 선생님이 '곧 다가올 대회를 준비해서…'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무슨 말인가 싶었죠. 알고 보니 수험생인 고3을 제외하고 1, 2학년이 매년 전국연극대회를 준비하는 반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은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히 임하며 대본을 읽었다. 2학년 선배들을 보조하는 작은 단역을 맡기도 했다.
"대본을 읽고 있는데, 어느 날 연출 선생님께서 '잘한다'며 다른 대본을 한번 읽어보래요. 읽었더니 '너, 그걸로 해' 하시더군요. 당황스러웠죠. 2학년 선배가 맡는 역이었거든요."
석 달 뒤, 그가 속한 동대사범부속고등학교 연극반은 전국학생연극경연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장소는 지금의 서울예대 앞 남산 드라마센터. 수많은 관중 앞에서 그는 희열과 떨림을 동시에 느꼈다.
"공연장 안에 회전무대가 있어요. 해마다 유명한 연극은 전부 그곳에서 열리죠. 그 무대 위에 선다고 생각하니 엄청난 자부심이 생기면서 뿌듯했어요. 가슴이 벅차올랐죠."
대회 당일, 원형의 회전무대에서 객석을 향한 절반은 공연 중인 팀이, 나머지 절반은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팀이 나눠 썼다. 맹상훈의 연극반이 객석을 바라보는 동안, 뒤에서는 서문여고의 연극반이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회 순서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맹상훈의 연극반이 1등 수상팀으로 호명됐다. 무대 위에서 짜릿한 전율을 경험한 그는, 이후 연극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들었다.
"연말에 드라마센터 회전무대에 동국대 재단 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부 모였어요. 그리고 3년 연속 대상을 탄 저희 연극반 학생들이 3일간 축하공연을 했죠. 그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나중에 연출 선생님이 저를 불러 '상훈이 너는 연극하자.'라고 하더군요. 어머니한테 그 얘길 했다가 된통 혼만 났어요. '포스터 붙이고 다니면서 만날 라면만 끓여먹고 그럴래?' 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공부를 특별히 잘한 것도 아니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엔 성적 맞추느라 불문과에 입학했어요.(웃음)"
경기대 불문과에 입학해 한때 외무고시를 본 적도 있는 그는 잠깐의 외도(?)를 지나 다시 연극, 아니 연기의 길로 안착했다.
"친구 녀석 한 놈이 바람을 넣었어요. MBC에서 주연급 탤런트를 뽑는데 거기 한번 넣어보라고요. '그걸 내가 어떻게 해.' 하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못 이기는 척 끌려갔죠. 당시 문화방송이 정동에 있었는데, 그 앞에 문화사진관이라고 있었어요. 거기서 사진을 찍어 원서를 냈어요. 근데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하죠. 원서를 넣고 나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합격을 했어요. 그때 만난 동기들이 정성모, 조형기, 이영범, 박찬환 등이에요."



완치가 가능한 갑상선암, 초기 치료가 관건

전체 암 발생률 2위, 여성암 발생률 1위가 바로 갑상선암이다. 이런 무서운 통계에도 불구하고 '수술 안 해도 되는 암', '별거 아닌 암'이라 치부될 만큼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크고 생존율이 50%도 안 되는 미분화 갑상선암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게다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남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갑상선암 권위자인 강북 삼성병원 갑상선암센터 윤지섭 교수와 그의 치료로 갑상선암을 완치한 김혜정 씨를 만나 갑상선암 극복기를 들어보았다.정기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된 갑상선암평범한 주부인 김혜정 씨(38)는 언젠가부터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잠깐 의자에 앉기만 해도 졸기 일쑤였고, 몸이 무거워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의욕을 상실했다. 먹는 양은 평소와 똑같았지만 이상하게 체중은 자꾸 불어나는 것 같았다.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정기검진을 받기 직전에는 심한 감기몸살을 앓는 것처럼 온몸이 쑤시듯 아팠고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의료기 회사에 다니는 남편 덕분에 평소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왔던 김혜정 씨는 전과는 다르게 무거운 몸 때문에 건강검진 항목에서 특별히 2가지 검사를 더 신청했다. 뇌혈류와 갑상선 검사였다. 두통이 유난히 심해 막연하게 머리 쪽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 갑상선 검사에서 초음파상으로 혹이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고, 곧장 건강검진센터에서 갑상선암센터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았다.
"처음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다른 암에 비해 경과가 좋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반절제가 아닌 전절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절망했습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살 수 있는 몸이 된다는 생각에 상실감도 컸고요."
김혜정 씨는 갑상선암센터의 갑상선 담당의 윤지섭 교수로부터 갑상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 비교적 저 위험군에 속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있어 국소적 재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밀하게 관리해야만 한다고 했다.
"자각 증상 없이 발견된 양측 결절로 갑상선 초음파 및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해 양측 갑상선 미세 암 전절제를 했습니다. 미세 암이었지만 림프절 쪽에 전이가 있어 고용량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했고요. 김혜정 씨는 현재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추적검사 중입니다."
갑상선 전절제 수술과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을 해야 한다는 사실로 괴롭기만 했지만, 의외로 수술 후에는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다. 명색이 암 수술이라 겁을 잔뜩 먹고 있었는데, 수술도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 불편함이나 특별한 통증도 없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는데요. 갑상선 수술이 아이를 낳을 때보다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암이라는 무서운 단어에 짓눌렸던 마음이 한순간에 가벼워지면서 '애걔? 별거 아니잖아!' 싶더라고요.(웃음) 평생 약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절망감도 이제 약만 먹으면 괜찮은 것으로 바뀌었고요."

1힙라인에 중점을 둔 반복운동으로 S라인을 완성하다

운동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던 김태희. 그랬던 그녀가 2009년 드라마 < 아이리스 > 에서 맡은 역을 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몸매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녀는 아담하지만 상·하체 비율이 좋은 편으로 허리, 힙, 다리 라인을 살리는 운동을 하면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힙라인을 중심으로 한 운동을 반복해 S라인이 생긴 동시에 체력도 강해졌다.김태희식 식사법바쁜 스케줄 때문에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는 구운 달걀 2~3개와 저지방 플레인 요구르트 1개를 먹는다. 양은 많지 않지만 단백질과 유산균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으므로 영양적인 면에서도 밸런스가 맞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과자나 빵 대신 말린 블루베리나 크랜베리를 먹고 아몬드나 호두를 곁들이기도 한다. 한밤중에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할 때는 과일에 우유나 얼음을 갈아 셔벗을 만들어 먹는다고. 굶지 않는 대신 즐겁게 먹고 먹은 만큼 철저하게 운동해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김태희식 다이어트법.

금실에 숨겨진 관상의 비밀 코드

관상전문가가 밝히는 얼굴 주름의 비밀
"관상을 알면 젊음과 성공이 보인다!"
관상학에서 최상으로 치는 얼굴은 원칙적으로 주름, 잡티가 하나도 없는 백옥같이 깨끗한 피부다. 특히 여성의 이마는 관상학적으로 남편을 상징하고 팔자의 후박(厚薄, 넉넉함과 모자람)을 나타낸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경우,이마에 주름이나 상처자국 등 반흔이 있으면 남편 복과 팔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나 상처가 있다면 깨끗하게 성형하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관상학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얼굴 주름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