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자 봉게리히텐에게 된장찌개 맛이란 바로 '내가 속해 있던, 내가 떠나온 먼 기억'에 대한 무의식 속 향수였고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엄마 품'을 대변하는 소울 푸드였다. 그리하여 < 김치연대기 > 는 그녀의 영혼을 감싸주며 마르자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는 아늑한 고향의 맛, 그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가는 기행문이자 현대화된 식문화에서 잃어가는 옛 맛과 맛의 기본을 되짚어보는 우리 각자의 순례기다. 방송을 보면 누구나 마르자의 페르소나를 공감하게 되는 동시에 한식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또한 동의하게 된다.
30분짜리 총 13편으로 제작된 < 김치연대기 > 의 프리미어 행사차 LA를 찾은 마르자 봉게리히텐을 그녀의 숙소인 LA 다운타운 보나벤처호텔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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