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미국의 역사학자인 아서 M. 슐레진저와 일곱 차례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된 《재클린 케네디: 존 F. 케네디의 삶에 대한 역사적 대화》가 미국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케네디의 대통령 취임 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그의 재임시절, 부부의 결혼생활, 케네디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재클린 케네디는 이 책에서 우리의 예상의 뛰어넘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들을 고백했다.쿠바 미사일 위기를 회상하다냉전이 핵분쟁으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쿠바 미사일 위기(1962년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1일간 소련의 핵탄도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는 시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소련이 대치하여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국제적 위기) 때, 케네디는 아내 재클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별다른 설명 없이 "워싱턴으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시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재클린은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날 이후 제대로 산책하거나 잠을 자는 일이 없었어요." 재클린은 인터뷰에서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미사일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와 아이들은 당신과 함께 이곳에 있을 거예요. 당신과 끝까지 함께할 거고요."
당시 재클린은 케네디의 여성편력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위기에 처한 남편에 대한 사랑을 꿋꿋이 지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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