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dnesday, November 2, 2011
종적 감췄던 가수 전인권 큰딸 시집보내던 날
올해는 그룹 '들국화'의 데뷔 25주년이 되는 해다. 후배 가수들이 모여 들국화 데뷔 25주년 기념앨범을 내기도 하고 들국화를 추억하는 공연도 몇 차례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한 채 미적지근하게 넘어가는 기분이다. 이유는 모두가 알고 느끼는 그대로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들국화 자체이기도 한 그가 끝내 나오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지난 2008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후 지독하게도 조용하게 숨어만 지내온 전인권이다. 그간 감내했던 시간의 깊은 고뇌가 어느 정도인지는 그가 아닌 누구도 짐작할 수 없지만, 어쩌면 본인 인생의 전부이기도 한 '들국화 25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점도 외면할 정도로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동료, 팬, 언론 모두가 그를 원하고 있었지만 그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거절했다. 그리고 모두는 그렇게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를 묵묵히 지켜봐주었다.각종 소문만 무성한 채 세월을 견뎌온 그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 건 지난여름 즈음이었다. 그가 새로운 곡 작업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뉴스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의 딸 전인영이 결혼한다는 소식도 들었다. '인영이 엄마', '인영이네 집', '인영이 동생' 등 그를 둘러싼 각종 호칭의 기준이 되는 전인권의 보물, 그의 모든 공연을 따라다니던 영원한 팬, 가정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그와의 관계만은 끊지 않았을 정도로 특별한 사람. 바로 그 딸 인영 씨가 지난 10월 5일 결혼식을 올렸다. 무려 5년 동안이나 연애를 했다는 동갑내기 사위 역시 딸과 같은 미술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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